머리카락과 털, 저항하는 가장자리들

어떤 배경 제거 도구든 머그컵에서는 근사해 보이고 머리를 푼 사람 앞에서는 헤맵니다. 특정 도구의 결함이 아니라 이 문제에서 가장 어려운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머리카락 한 올은 구간에 따라 1픽셀보다 얇고, 그 올이 차지한 픽셀은 머리색도 배경색도 아닌 둘이 섞인 색입니다. 이 글에서는 그 가장자리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어디까지 돌려받는 게 정상인지, 그리고 결과가 버티도록 찍고 마무리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머리카락 한 올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배경 제거는 픽셀마다 '이 픽셀이 피사체에 얼마나 속하는가'를 판단합니다. 이미지 대부분에서 이건 예/아니오 질문입니다. 그런데 머리카락 경계에서는 아닙니다. 머리카락이 비스듬히 지나가는 픽셀은 30%가 머리카락이고 70%가 벽일 수 있고, 저장된 색은 그 둘을 섞은 값입니다.

즉 가장자리 픽셀 안에 예전 배경이 이미 구워져 들어가 있습니다. 그걸 남긴 채 새 배경색 위에 올리면 예전 배경의 잔상을 같이 데려가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테두리나 후광이 실체는 이것입니다. 반대로 그걸 버리면 머리카락이 얇고 딱딱해지고, 부드럽던 머리가 마분지로 오린 실루엣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느 쪽도 틀린 선택은 아니고, 실패하는 방향이 다를 뿐입니다. 자동 모델은 대체로 부드러운 가장자리를 남기는 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테두리가 더 흔한 불만입니다. 이걸 알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고 어떤 처방을 써야 하는지가 정해집니다.

결과의 대부분은 촬영에서 결정됩니다

머리색과 배경색의 대비가 어떤 후보정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두운 배경 앞의 검은 머리는 사실상 복원이 불가능합니다. 섞인 가장자리 픽셀이 비슷한 두 색 사이에 놓여 있어서 분리할 단서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머리가 밝은 벽 앞에 서면 쉽게 분리됩니다.

배경과의 거리도 그만큼 중요합니다. 1미터쯤 떨어져 서면 배경이 살짝 흐려지면서 머리카락과 벽 사이의 전환 구간이 넓고 부드러워집니다. 직관과 달리 모델에게는 이쪽이 더 쉽습니다. 애매한 픽셀 하나가 아니라 읽을 수 있는 그라데이션이 되기 때문입니다.

역광은 조용한 비결입니다. 피사체 뒤 위쪽에 빛이 있으면 머리 바깥쪽 윤곽에 얇은 밝은 테가 생깁니다. 이 테가 모델에게 명확한 경계를 주고, 완성된 이미지도 더 좋아 보이게 만듭니다. 스튜디오가 필요한 게 아니라 뒤쪽 옆에 창 하나면 충분합니다.

반려동물도 같은 원칙에 하나만 더 붙입니다. 털색과 다른 배경 앞에서 찍고, 눈높이를 낮춰 동물의 높이에 맞추세요. 베이지색 카펫 위의 고등어 태비를 위에서 내려찍은 사진이 이 글 전체를 통틀어 최악의 경우입니다.

결과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

삐져나온 잔머리 몇 올은 대개 사라집니다. 이건 받아들이세요. 1픽셀짜리 요소이고, 실제로 이미지를 보게 될 크기에서는 거의 기여하지 않습니다. 이걸 붙잡고 늘어지는 게 한 시간을 날리는 가장 흔한 방식입니다.

중요한 건 실루엣입니다. 머리 전체의 덩어리 형태를 보고 두 가지 결함만 확인하세요. 매끈해야 할 곡선이 움푹 파인 자리, 그리고 머리와 어깨 사이에 배경이 남아 있는 자리입니다. 둘 다 어떤 크기에서도 보이고, 둘 다 손으로 빠르게 고칠 수 있습니다.

그다음 원래 배경과 아주 다른 색 위에 올려서 테두리를 확인하세요. 회색 벽 앞에서 찍은 피사체를 진한 파랑 위에 올리면 남아 있는 회색이 즉시 드러납니다. 몇 초면 되는 검사인데 모든 걸 보여 줍니다.

머리카락을 망가뜨리지 않고 손보기

브러시를 작게 쓰세요. 가장자리 작업에는 10~20픽셀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보다 크면 배경과 함께 머리카락도 지워집니다. 큰 브러시로 빨리 끝내려는 충동이 부드러운 머리를 딱딱한 윤곽선으로 만드는 원인입니다.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작업하세요. 머리카락을 다듬으려 하지 말고 머리카락 옆에 남은 배경을 지우세요. 획이 피사체를 침범했다면 다른 데서 보정하려 하지 말고 Ctrl+Z(Mac은 Cmd+Z)로 그 획만 되돌리세요.

머리 덩어리 안쪽은 건드리지 마세요. 머리카락 사이로 배경이 조금씩 비치는 건 실제 머리가 그렇게 생겼기 때문이고, 그걸 메우면 형태 전체가 납작해집니다. 안쪽은 두고 윤곽선, 턱 밑, 팔과 몸통 사이에만 신경을 쓰세요.

생각보다 일찍 멈추세요. 실제로 쓸 크기까지 축소해 보고, 거기서 남은 결함이 안 보이면 끝난 겁니다.

문제를 가려 주는 배경 고르기

머리카락 누끼를 어떤 배경에 올리느냐가 아무리 오래 손보는 것보다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원래 배경과 톤이 비슷한 배경은 테두리를 가려 줍니다. 남아 있는 혼합 픽셀이 이미 거의 맞는 색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편법이 아니라 정당한 전략입니다. 밝은 회색 벽에서 찍었다면 밝은 회색 배경에 합성했을 때 가까이 들여다봐도 버티는 결과가 나옵니다. 같은 누끼를 검은 배경에 올리면 정리하지 않은 가장자리 픽셀이 전부 드러납니다.

제출처가 찍은 적 없는 색을 강제한다면, 평평한 단색 대신 머리 뒤에 부드러운 그림자나 완만한 그라데이션을 넣으세요. 배경에 변화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살짝 부정확한 가장자리가 훨씬 덜 보입니다. 눈이 비교할 깨끗한 기준선을 잃기 때문입니다.

멈추고 다시 찍어야 할 때

머리색과 배경색이 한 톤 차이 안에 있다면, 아무리 손으로 작업해도 깨끗한 경계는 나오지 않습니다. 경계를 복원하는 게 아니라 없는 경계를 지어내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비되는 벽 앞에서 다시 찍는 데 몇 분이면 되고, 한 시간 지우는 것보다 결과가 낫습니다.

흔들린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움직이는 머리카락에는 찾을 경계 자체가 없어서 모델은 뭉개진 결과를 내놓습니다. 후보정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답은 선명한 한 장입니다.

그리고 이미지가 작으면 — 얼굴 폭이 200픽셀 남짓이면 — 머리카락 가장자리에 모델이든 사람이든 다룰 만한 정보가 없습니다. 배경 제거 전에 확대해 봐야 디테일이 생기지 않고 같은 애매함이 커질 뿐입니다. 가진 것 중 가장 큰 원본에서 시작하세요.

인물 사진이나 반려동물 사진으로 해 보세요

모든 처리가 기기 안에서 이뤄지므로 실험하는 동안 아무것도 올라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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